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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방탄소년단 '2039 선물', 나의 선물이기도"

기사승인 2020.09.20  00: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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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9일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을 연출할 연출가에게 방탄소년단이 이날 기탁한 '2039 선물'을 언급하며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제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날 개최된 '제1회 청년의 날' 연출가인 자신이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을 연출할 연출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달 5일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의거한 청년의 시작 나이 '19세'를 상징하는 19년 후인 2039년을 언급한 것이다.

탁 비서관은 "어려운 일을 맡게 된 당신에게, 같은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아마도 쉽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섣부른 충고와 위로는 세대 간의 거리를 더 실감하게 해줄 것만 같고, 청년들의 콘텐츠만으로 기념식을 채우자니 '청년의 날'이 청년만을 위한 날이 되는 것이 맞는지 싶은 생각도 들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자신의 고민이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한 세대도 그 안에서 수십, 수백가지의 생각들로 나뉘기 마련이고 대체 무엇이 오늘날 청년의 메시지라고 확신하여 드러내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이른바 시대정신도 바람부는 그 안에 있을 때는, 그 시대에 있을 때는 저는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탁 비서관은 "그래서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했던 나는 고민이 많았다"라며 "2020년에 나는, 어떤 '공정'으로 인해 어떤 '불공정'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스러웠고 어느새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다음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있을지 몰라도 이해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 청년의 시절과 생각을 떠올려 보려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라며 "아니 고백하자면, 나는 그러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 잘했던 것만 같고, 나는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불만이 없었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았다"라며 "물론 그것은 분명치 않은 기억이었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아,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할 때, 자신이 거쳐온 세월의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입장과 사고에 맞추어진 '생각'을 기억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부탁했다. 2020년 가장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낸 청년들인 방탄소년단에게 미래의 청년들에게 지금의 심정을 담담히 말해달라는 것과 함께,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 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 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말이다"라며 "고맙게도 방탄소년단은 그 세 가지를 한 박스에 넣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청년리더'로 대표연설을 한 후 19년 후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돼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된다.

탁 비서관은 "그 박스는 아마 지금 당신의 앞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제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라며 "어떤 기획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연출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쪼록 이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들이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면 한다"라며 "2020년과 2039년의 차이가 엄청나다면 그 간극의 의미를 알려주어도 좋을 것 같고, 만약 그 차이가 크게 없다면 어떤 세대이든 그 시절의 '정신'이라는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연출하는 당신에겐 아마도 고마운 일일 것"이라며 "좋은 행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라떼'는, 행사를 잘해도 욕먹고 못 하면 더 욕먹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건투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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