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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9ㆍ19 평양선언 2년,“조강(祖江)의 물 다시 흐르고 싶다➫껍데기는 가라!”

기사승인 2020.09.19  1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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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9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데일리서울=김원섭 칼럼]임진강·한강·예성강이 만나는 한강하구수역, 옛 이름으로 조강(祖江·일명 할아버지강)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해 강화군 교동도에 이르는 구간이다.

조강은 1953년 정전협정문(제1조 5항)에 ‘한강하구 수역’으로 표현돼 있으며, 이곳은 민간선박의 자유항행과 정박에 제한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 즉 육지에는 휴전선이 있지만 서해바다로 나가는 수역에는 경계를 두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일부 지역연구가들은 이곳을 ‘남·북한 프리존’ 또는 ‘남북공용 국제수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동강 물이 풀려 해주를 흘러 예성강을 거쳐 한강과 합류하는 화합, 끊어진 ‘남북 평화의 다리’를 다시 놓을 수 있다.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경제협력 등 5개 분야에 걸쳐 평화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한 ‘9ㆍ19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년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 19일 평양 5ㆍ1 경기장에서 남측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5만 평양시민을 향해 “70년의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역설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선언에는 실질적인 전쟁 위험 해소 방안과 구체적인 경협 구상, 인도주의 및 사회ㆍ문화 분야 협력,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담겼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는 공동선언의 빛이 바랠 만큼 경색돼 있고, 최근에야 북미 대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는 있지만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9월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가운데 소강상태인 남북관계를 극적으로 타개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제안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제안한 문 대통령은 올해 기조연설에서 강력한 수준의 대북 관련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8일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남북의 시계를 2년 전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남북협력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제 한반도의 주위 환경도 바꿀 때가 되었다. 남북지도자가 만나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 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가 9.19선언 1주년에 가을 하늘에 다시 울려 퍼져야 한다.

그래서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그리하여)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러움을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시인 신동엽이 오래전 꾸던 꿈이 평양 그곳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제 북한강과 남한강을 합쳐 도도히 흘러온 한강과 한탄강물을 이끌고 온 임진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밟는 그 날이 와야 한다. 우리는 그 날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토를 고구려 같은 용맹으로 삼국을 뭉치고 진취적인 민족의 정신을 갖고 신라 같은 삼국통일 역사적 사실을 실현해야 한다.

‘대동강 물줄기를 따라 배가 떠다닌다. 강가 아낙네들은 빨래를 하고 짐꾼들은 배에서 짐을 내린다.’ 18세기 후반 평양 시가지와 주변의 환경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평양기성도(平壤箕城圖)’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9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webmaster@dailyseoul.co.kr

<저작권자 © 데일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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