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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정월 대보름’ [耳明酒] 한잔➻신종 코로나 증후군, 쥐불놀이로 날려버리자!!

기사승인 2020.02.08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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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다. 정월 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날이니 특별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 팔기, 다리 밟기, 액막이 연 날리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이다.

독특한 음식도 빠질 수 없다. 정월 대보름에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오곡밥을 지어먹고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며 단단한 견과류를 입에 넣고 부럼 깨물기를 한다. 땅콩, 밤, 호두, 잣, 은행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부럼은 여러 번 깨무는 것보다 단번에 큰 소리가 나게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첫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버린다. 깨물 때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신이 있다.

대보름날에 이처럼 어두운 색의 밥을 지어먹는 이유는 까마귀의 전설 때문이다. 고려시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는 비처왕 또는 소지왕이라 불린 신라 21대 왕이 까마귀를 따라갔다가 연못 속에서 나타난 신령한 사람을 만났다고 전해진다. 전해주는 편지를 열어보니 “가야금을 담아두는 상자를 활로 쏘라”고만 돼 있었다. 궁궐로 돌아온 왕은 가야금 상자에 화살을 쏘았고 그 안에서 몰래 바람을 피우던 왕비와 중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결국 두 사람은 사형에 처해졌고 왕은 까마귀를 만난 음력 1월 15일이 되면 거뭇거뭇한 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고 백성들에게 행동을 조심히 하라고 명했다.

정월대보름의 놀이로는 줄다리기,고싸움놀이,쥐불놀이,달집태우기,차전놀이, 석전(石戰), 횃불싸움, 놋다리밟기, 사자춤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큰 명절에 中國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거리에 사람이 없고 을씨년스러운 찬바람만 불어닥친다.

을씨년은 1905년 을사년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조약으로 이미 일본의 속국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당시, 온 나라가 침통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날 이후로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날을 맞으면 그 분위기가 마치 을사년과 같다고 해서 ‘을사년스럽다’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2번 확진 환자 접촉자 조사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번 환자는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생활했던 탓에 접촉자 수가 16번 환자(340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5대 도시에서 4월이나 5월에 발병률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언제쯤 꼭대기에 이른다거나 하는 명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분석한다.

그러한데 정부는 접촉자 확인 시점을 확진 판정 이후로 하는 바람에 겨우 하루 동선만 확인하고 있어 너무 소극적인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외에서 계속 의심환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 될 것이다. 잘못 대응하면 수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와중에 정부는 가짜뉴스의 발본색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지는지 정부의 자성이 먼저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달 속에/계수 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 만년 살고지고/천년 만년 살고지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래동요다

‘신종 코로나’분노는 상대방에게 경각을 주어 우리 자신을 지키는 보호수단이다. 지금의 분노는 상대방에게 경각심을 주어 우리 자신을 지키는 보호수단이다. 지금의 분노는 국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것이다.

타당한 원인에 대해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는 것은 건강한 일이다. 건강한 분노는 합당하다. 합당한 분노는 우리의 권리다. 불의와 부정에 대한 분노, 국민의 당연한 권리다. 우리의 분노는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로 분출된 분노는 또 다른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 남남갈등은 치유할 수 없는 더 큰 역병을 낳는다. 더 큰 위기가 오고 나서 후회하면 늦다.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음식인 귀밝이술[耳明酒]은 대보름날 아침에 차게 해서 한 잔 마시는 것이다. 귀밝이술은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의미외에도 1년동안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자, 귀밝이술로 귀를 밝게해 두동강 난 민심을 둥근 달 및 쥐불놀이로 이제 태어버리자!!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webmaster@dailyseoul.co.kr

<저작권자 © 데일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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