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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청춘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멈췄다➹‘열정페이’ 엑소더스!!!

기사승인 2019.10.04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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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당시 한국에는 소년이나 장년이란 말은 있었으나 청년이란 말은 없었다. 한국사람은 소년으로 잇다가 장가를 들면 대번 장년이 되고 말았다. 이를 테면 한국사람에게는 청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일찍이 늘어 버리고, 허세만 부리다가 죽고 말았던 것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 1903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길레트가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를 ‘황성기독청년회’라는 명칭으로 사용하자 깜짝 놀랐다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새로운 용어에서 새로운 개념이, 새로운 개념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었다. 개화기 지식인에게 독립과 청년은 그렇듯 조국의 현실을 타개해나갈 희망의 메시지인 셈이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지난 1930년대 민태원 선생이 쓴 수필‘청춘예찬’이다.

‘청춘(靑春)’이 바로 그것이다. 만물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과 같은 나이, 즉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시기를 일컫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청춘은 그 나이대가 가지는 상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라면, 청년은 그런 시기를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청년이든 청춘이든 두 단어 모두 열정과 도전의 언어이며, 가능과 불가능의 가능태이며, 희망과 불안의 복합체를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기성세대는 이 시기를 거쳐 왔으며,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이 시기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이 시기를 거치고 있는 젊은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희망과 도전은커녕 ‘이태백이’ ‘3포세대’등 청년실업으로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았다.

우리는 갑작스럽다고 느끼지만 사실 심혈관질환은 여러 위험요인에 의해 서서히 혈관건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40대부터 발병률이 늘고 있어 젊었을 때부터 경각심을 갖고 건강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에서는 암에 뒤이어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이러한 치명적인 위험군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46.2%는 허혈성심질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심장이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관상동맥은 원래 내벽이 크고 말끔한 파이프처럼 생겼는데 나이가 들면 내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기름찌꺼기가 쌓이는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는 것이 협심증,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는 것이 심근경색이다.

이처럼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가슴통증이 발생한다. 그런데 협심증은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10분 이내 통증이 사라지지만 심근경색은 쉬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된다. 또 쇳덩어리가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처럼 통증정도도 매우 심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심근경색은 혈액흐름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12시간에 걸쳐 혈관이 분포된 심장근육의 괴사가 일어난다. 90분 내 병원에 도착해 신체 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용해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심혈관계질환 위험이나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 아스피린의 예방효과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 아스피린이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혈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2016년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은 심근경색증 22%, 사망률을 6% 감소시키는 반면 주요 위장관출혈은 59%, 뇌출혈은 33%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고령일수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함께 출혈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더욱 신중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심근경색 발병률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심근경색은 40대부터 꾸준히 증가 양상을 보여 젊을 때부터 경각심을 갖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한다.

실제로 가족 또는 친지 중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도가 2.1배 증가하고 두 명 이상이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이 있다면 젊어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다. 수면무호흡 또한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보고됐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보다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20대, 이들에게도 ‘심장질환’이 엄습하고 있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춘 이들은 직업이란 선택받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심장병의 덫’에 걸린 이 시대의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열정)’에 대한 경험을 ‘돈(pay)’ 대신 주겠다는 ‘열정페이’에서 엑소더스가 심장병을 막는 지름길이다.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카럼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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