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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 가짜뉴스 단속령➘“임금 귀 당나귀 귀~!”서프라이즈➶세종대왕 리더십‘소통’이다!!

기사승인 2019.08.18  1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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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법이 끝나는 곳에서 폭정이 시작된다.(딕 체니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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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 찐따 같은 소리하네

- 댁이 뽑은 오렌지 머리가 미국을 망치고 있어

- 힐러리가 대통령이냐

- 트럼프는 미국의 보물이야』

지난 4월에 개봉된 영화‘VICE’는 대기업의 CEO에서 펜타곤 수장을 거쳐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 재임 시절,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은 세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고 뒤바뀐 역사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시간에 묻혀버렸다.

이영화는 권력자 중 한 사람에 대한 영화로 가짜뉴스를 자신부터 믿고, 그것을 확산시킨 후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한, 아무 권력도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뒤에서 더 치밀하게 움직인 한 권력자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전 세계 곳곳에서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권력자들은 전 세계 곳곳에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권력자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80년대 초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거짓말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그 가짜뉴스를 모태로 언론을 통제하는 ‘보도지침’을 만들어 언론을 군화발로 짓눌렀다.

가짜뉴스(fake news)는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하여 시선을 끄는 황색언론의 일종이다.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사기기사들이 급속도로 유포된다.

가짜뉴스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가장해 기사 형식으로 작성하여 배포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모든 가짜뉴스가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 만족이나 재미를 위해 가짜뉴스를 작성하는 사례도 있으며 드물게 특정 이슈를 풍자하거나 비판할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기도 한다.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에서부터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한 뉴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과 기준은 사회나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훨씬 더 빨리, 멀리, 널리 전파된다. 이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더 새로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념과는 달리 인터넷의 봇들은 가짜뉴스건 진짜뉴스건 동등하게 확산시키기 때문에, 인간이 가짜뉴스를 더욱 퍼트리는 장본인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가짜뉴스는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심각한 도전”이라 평가했고,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지난 2년 간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다’는 지적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포함해 올 한해 공식석상에서 4차례나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가짜뉴스를 사회 통합의 중대한 걸림돌로 보고 대응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월 청와대 내 허위조작정보 대응팀 구성을 지시했고,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청와대는 노 실장의 지시에 따라 홍보기획비서관실을 중심으로 회의를 열어 가짜뉴스 사례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정보가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지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대변인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보겠다는 건데, 민정수석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이다. 공직사회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조사관들은 최근 1년 간 대변인실의 언론 대응 실태를 확인했다.

사실과 다르거나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한 기사에 대해, 정정요청이나 해명자료 배포, 중재위 제소 등 대응 내역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알 권리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여론 지형을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경제위기를 덮으려고 시도할 우려가 있다.

물론 허위정보는 가려내 법 절차대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권위주의 정권들이 마구잡이로 언론을 통제하려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근혜 정권도 사이버 검열 강화등 언로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에 대한 직간접의 통제가 시행됐다. 국가정보원이 언론사 출입을 폐지한 가운데 경찰이 언론사 통제행위를 해 국정원 대신 경찰이 언론사 출입을 담당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 사이버상 댓글 비방으로 박근혜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사이버망령이 또다시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며 정권유지수단으로 악용됐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내세워 검경 수사권독립에 경찰청 정보권 강화는 또 다른 언론통제의 수단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개혁안에 담긴 국가수사본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이 정치권력에 눌려 비판적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정치는 자만에 빠지고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언론. 정권. 재벌 3권력, 건전한 균형과 절제를 지키는 삼자의 관계는 국민을 위해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나 국가, 언론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례는 역사에서 없다. 최순실의 농간속에 언론 틀어막기의 부메랑으로 대통령은 지금 영어상태에 있지 않은가.

우리는 광장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했고 최순실 부역자들을 척결했다. 그들에 의해 장악된 언로, 소통을 다시 뚫어 광장의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 소통, 막힌 것을 뚫어버린다는 의미의 疏라는 글자와 연결한다는 뜻의 通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연결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疏通이다. 그래서 타인과 소통하려면 타인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시대를 초월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통 큰 소통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하들을 물리치지 않고 끈기 있게 소통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세종대왕의 소통 방식은 독특한 화법에서 잘 나타난다고 한다. 대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말하거나 반대하는 신하를 엄하게 내치지 않고 일단은 ‘그 뜻이 좋다, 네 말이 아름답다’고 수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그 때도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고 예리하게 상대의 논리를 파고 들면서 설득을 했다. 바로 소통의 본질을 보여주는 모습, 요즘 말하는 소위 'Yes, but' 화법을 구사한 것이다.

중국 최고의 황제로 꼽히는 당태종 이세민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른 말을 하지 않았던 모든 정적을 다 죽였으나 바른 말을 한 ‘위징’은 살려서 중용했다. 큰 책임과 뜻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직접 싸우고 있는 적이 아니라 바른 말을 하지 않는 비겁한 동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통일신라 경문왕을 백성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이자 두려움의 대상으로, 정적이 된 진골귀족들은 비난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경문왕은 왕에 즉위하자 그의 귀가 갑자기 당나귀 귀처럼 길어졌다. 왕후와 대궐에서 일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이것을 몰라보았으나 오직 두건 만드는 한 사람만이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는 평생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그가 죽을 당시에 도림사 대숲 속에 들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대를 향하여 외치기를, “우리 임금 귀가 당나귀 귀 같네!”라고 하였다.

실컷 소리 지르고 난 두건 장인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두건 장인의 괴로운 삶을 불쌍히 여긴 현명한 신하가 이렇게 간언한다.

"전하, 그것은 전혀 숨길 일이 아니옵니다. 임금이 백성의 소리를 들으려면 무엇보다 귀가 커야하지 않겠습니까? 하늘이 전하와 우리 백성을 사랑하여 전하의 귀를 길게 만드셨으니, 이제부터는 두건 밖으로 내놓으십시오"

백성을 사랑하는 경문왕은 현명한 신하의 말이 맞다 여겨 그 때부터는 자신의 귀를 숨기지 않고 큰 당나귀로 백성의 쓴 소리를 名藥으로 받아들여 국정을 民意중심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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