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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 서거10주기】“바보야, 촛불을 횃불로 승화해 이젠 사람사는 세상 만들자!"

기사승인 2019.05.23  1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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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데일리서울=김원섭 칼럼]앞만 (바)라 (보)고 살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졌던 그가 서거한지 10주년(서거:2009년 5월 23일)이다.

일국의 전직 국가원수가 자살을 택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프랑스 작가 에밀 뒤르켐이 쓴 1897년 저서'자살론'에 따르면 먼저 이기주의적 자살은 사회적 통합 정도가 낮고 개인과 사회의 결속이 약하거나 깨졌을 때 흔히 나타난다고 한다. 일상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자살이 이 유형에 속한다.

아노미적 자살은 사회적 규제가 부족할 때 많이 나타난다. 즉 지금까지 안정되어 있던 가치관이나 사회 규범이 와해되는 상황에서 흔히 나타나는 자살 유형이다.

이타적 자살은 개인이 지나치게 사회에 통합되어 사회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훨씬 더 클 때 나타난다. 어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자살하는 경우나 전쟁 중 자살 특공대의 행동은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자살은 이 세상에서 대단이 불행한 죽음이다. 이 불행한 죽음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은 괴테가 약230년 전에 쓴 베르테르의 슬픔인 것이다. 이소설의 주인공은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 했던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갔지만 동조 모방 자살을 뜻하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적 용어가 쓰이고 있다. 자살은 한사람의 죽음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은 물론 수만 수백만명에게 정신적 충격과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지금 사회양극화로 인해 아버지란 지위가 많이 추락한 때지만 유교사상이 깊은 우리는 아직도 집안의 대통령이다. 그래서 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말이 있으며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심신을 닦고 집안을 정제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뜻에 따라 우리 어렸을 때 꿈은 거의 모두가 대통령이었다. 왕조시대나 군주제이면 이런 꿈을 꿀수 없었지만 일제압박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면 헌법 1조에서 명시했듯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며 고교출신, 풀빵장수등이 대통령이 돼 우리에게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헌법 제66조에 따르면 "①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 ②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같이 대통령의 지위와 임무는 막중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대한민국號는 지난 4년전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수장됐고 다시 촛불로 대한민국號를 되살렸다. 보수정권 9년동안 남남갈등의 골을 갈수록 깊게 파 사회 양극화‘크레바스’로 몰아넣고 있다. ‘자기 아니면 안돼’라는 고집불통의 리더십은 전제군주제에서도 망하는 통치철학을 21세기에 다시 써먹는 것은 국민을 우민화하는 것이며 한국을 크레바스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별칭처럼 국민은 ‘바보’가 아니었다. 18세기의 전제정 같은 악몽을 국민들은 ‘4.13총선’의 선거혁명으로 전제정에 철퇴를 가한데 이어 최순실 협작 국정농단에 대해 시민의 촛불은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에 의한 절대왕정 붕괴시키는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지난 2017년 5월 ‘장미 대선’을 통해 우리는 잃어버렸던 10년을 되찾았다.

노 전대통령이 죽음을 택하기 전에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원망하지 말아라. 삶과 죽음은 하나다. 화장해 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특히 노 전대통령의 “원망하지 말아라”는 유서의 한 글귀, 보수와 진보등 갈라진 남남갈등을 말끔히 씻고 화합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뜻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실현해야 과제다. 이명박근혜정권 10년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대한민국의 허리인 중산층은 붕괴되고 말았다.

지금 문 대통령은 사람 찾는 세상을 재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명박근혜정권의 적폐 청산이다. 그리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역사란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 한민족인 우리나라는 왜 보수와 진보가 서로 화합하지 못 하나를 되새겨 봐야 한다. 이를 위해 보수는 진취적, 개혁적, 실용적으로 변해야 한다. 거기서 개혁의 에너지가 나온다. 또 보수는 문화적으로 좀 더 진보적 진취적이 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진보는 19세기 구한말 쇄국정책이 아닌 개화파처럼 적극적인 진취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개혁정치를 펼쳐야 한다. 특히 촛불로 장미대선에서의 승리는 항상 승자의 저주위험을 품고, 패배는 또 다른 기회를 품는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국민에 희망을 찾게 해야 한다. 승자의 축배 잔은 이제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야 한다. 자기들의 리그는 마이너 리그지 메이저 리그는 아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로서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노 전대통령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제시했던 대연정이 지금 필요한 시기다. 촛불에 취한 리더는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껴진다. 촛불이 호롱불이 될 수 있는 리더가 지금 필요하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 10년.

禍不單行(화불단행)말고 善政得民財(선정득민재)로 가야 한다. 남남갈등을 봉합하고 남북갈등을 해소하는 길로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강하고 번영된 '더 큰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글/ 김원섭 언론인><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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